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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호출’ 레알 실바, 제2의 피를로 될까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2.10 14:16
수정 2015.02.10 14:26

레알, 사미 케디라마저 부상으로 이탈

브라질 유망주 실바, 15일 레알 데뷔전

실바는 오는 15일 데포르티보전에서 마침내 레알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 게티이미지

영웅은 난세에 등장한다는 말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신입생 루카스 실바(22)가 마침내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연이은 부상 공백 때문이다.

실바는 브라질 최고의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유망주다. 아직 A팀 신고식은 치르지 못했지만 브라질 중원의 미래로 불리며 일찌감치 주가가 상승했다. 그리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에 둥지를 틀며 드림팀 입성에 성공했다.

애초 실바는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남은 반 시즌 프리메라리가 적응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였다. 빅리그 검증이 안 된 만큼, 천천히 기용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사미 케디라마저 무릎 부상으로 아웃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신입생 실바의 데뷔를 서두르게 됐다.

실바는 오는 15일 데포르티보전에서 마침내 레알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레알에서 기용 가능한 중앙 미드필더는 토니 크로스와 이시에라 이야라멘디뿐이다. 케디라의 3주 결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원 구성에 애를 먹게 됐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진가를 발휘한 크로스와 달리 이야라멘디는 기대 이하의 움직임으로 이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 안첼로티 감독으로서는 실바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

그간 브라질 선수들은 뛰어난 발재간을 앞세운 화려함을 자랑했다. 유럽은 물론 전 세계를 호령한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 그리고 네이마르까지 모두 개인기를 앞세운 '마법'과 같은 플레이에 능숙하다는 평이다.

실바는 조금 다르다. 뛰어난 패싱력을 앞세워 경기를 읽는 시야가 뛰어나다. 영리하며 후방에서의 공 배급이 능숙한 선수다.

고무적인 점은 실바의 새로운 은사가 유망주 육성에 타고난 안첼로티라는 것이다. AC밀란 시절 안첼로티는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를 후방 플레이메어커로 변신시켰다. 안첼로티를 만난 피를로는 탈유망주에 성공,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실바가 더비전 대패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수선한 레알의 '난세의 영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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