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29%, 하락세 멈춰
입력 2015.02.06 11:15
수정 2015.02.06 11:30
갤럽,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4% 정의당 4% 등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나타나면서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29%로 나타났다. 반면 62%는 부정 평가해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새누리당 지지층은 박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53%가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4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60%에 미치지 못한 것은 지난 주가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3주 통합 기준 새누리당 지지층의 긍정률은 74%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64%)가 긍정적 견해(19%)를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4%,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주초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주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정치권은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양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변함이 없었다.
특히 최근 3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에서 답보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도는 작년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최저,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내 최고 수준이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20%포인트를 넘었으나 현재 17%포인트로 줄어든 상태다.
한편 세월호 인양에 대해서는 '남은 실종자를 찾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데 우리 국민의 61%가 공감했고, '작업이 위험하고 수천억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선체 인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는 31%가 공감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1월 수중 수색 중단 시점 선체 인양 관련 여론과 다르지 않은 결과다.
이번조사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응답률 18%(총 통화 5,509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