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구제불능? 폭력축구 이어 무례한 처사
입력 2015.02.03 15:51
수정 2015.02.03 15:55
U-22 킹스컵 한국전에서 최악의 폭력 축구로 공분 사
우즈벡 축구협회는 일방적으로 한국과 A매치 일정 발표
U-22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경기 도중 3연속 훅과 발차기 등을 가해 '폭력 축구'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축구협회가 공식 사과 후에도 또 도마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우즈벡 축구협회(UFF)가 태국 킹스컵(4개국 친선대회) 경기에서 발생한 자국 선수들의 비스포츠적 행위에 관한 사과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우즈벡 축구협회는 발송 공문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해당 선수들은 UFF와 소속팀으로부터 엄중한 징계에 처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U-22 우즈벡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한국 U-22대표팀과의 킹스컵 1차전(한국 1-0승)에서 볼썽사나운 ‘폭력 축구’로 세계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후반 32분 마샤리포프(22)가 '쿵푸 킥'을 연상케 하는 날아차기로 강상우(22·포항) 가슴을 가격했다. 후반 42분에는 샴시디노프(22)가 두 주먹으로 심상민(22·서울)의 얼굴을 3차례나 때렸다. 주심은 마샤리포프와 샴시디노프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직후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항의 공문을 보냈고, 킹스컵 조직위원회는 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심상민을 때린 샴시디노프에게 대회 잔여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우즈벡은 확정되지도 않은 평가전 일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우즈베벡 축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3월27일 서울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논의 단계”라며 내용을 부인했다. ‘깡패축구’에 이어 예의 어긋나는 무례한 행정이라는 따가운 비판까지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