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부활’ 확 달라진 아스날 파괴력↑
입력 2015.02.02 10:57
수정 2015.02.02 11:03
지루·아스날 환상 호흡..아스톤 빌라에 5골 폭격
후반기 5연승 행진 이어가며 리그 5위 탈환
아스날이 부활한 외수트 외질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부상 선수 복귀로 아스날이 달라지고 있다.
아스날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5-0 대파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공식 경기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후반기 대약진을 펼치고 있다. 또 올 시즌 12승6무5패(승점42)로 리그 5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전반기 아스날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좋은 폼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아스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이날 아스날은 올 시즌 리그 12골 7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빠진 채 경기를 치렀다. 최전방 원톱으로 올리비에 지루, 2선에는 메수트 외질, 아론 램지, 산티 카솔라, 시오 월콧이 포진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란시스 코클랭이 출전했다.
아스날은 산체스 없이도 강력한 포스를 뿜어냈다. 공격수 지루와 2선 미드필더의 시너지 효과와 연계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아스날은 빠른 템포와 공수 전환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며 역동적인 패스 앤 무브가 매끄럽게 전개되면서 아스톤 빌라 골문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약 4개월 동안 부상에서 신음했던 외질은 지난 FA컵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전반 8분 선제골 장면에서 외질의 천재적인 논스톱 힐패스는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외질의 패스를 받은 지루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여유 있게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11분 아스날의 두 번째 골도 빠른 역습에서 비롯된 작품이었다. 역습의 시발점은 월콧이었다. 월콧의 전진 패스를 받은 지루가 돌아선 뒤 쇄도하는 외질에게 스루 패스를 넣어줬고, 외질이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외질과 지루는 첫 번째, 두 번째 골을 합작하며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날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아스톤 빌라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18분 아스날은 번개 같은 속도로 아스톤 빌라 골문을 흔들었다. 골키퍼 오스피나가 손으로 길게 던져준 공을 월콧이 카솔라에게 건네준 뒤 빈 공간으로 침투했고, 카솔라의 전진 패스를 받은 월콧이 오른발로 감아차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는 카솔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여유 넘치는 드리블 돌파와 탈압박, 정확한 패스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후반 30분 페널티킥 추가골을 터뜨린 카솔라는 후반 추가 시간 엑토르 베예린의 골을 도우며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날의 수비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찰턴 애슬레틱에서 임대 복귀한 프란시스 코클랭은 포백 수비를 완벽하게 보호하며 허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센터백 로랑 코시엘니의 부상 복귀도 큰 힘이다. 현재 아스날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잦은 실수를 범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대신 다비드 오스피나가 주전 자리를 꿰찬 이후 뒷문도 한층 단단해진 느낌이다. 오스피나는 뛰어난 반사신경과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아스날의 실점률을 대폭 낮추는 데 기여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부상 선수 속출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가동하기 어려웠다. 성적 역시 수직 하락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의 고민은 한층 줄어들었다. 아스날은 현재 미켈 아르테타, 잭 윌셔, 대니 웰벡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스쿼드에 가세했다. 서브진이 풍성해졌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벵거 감독이 꺼내들 카드가 다양해졌다.
2월 일정 역시 비교적 순탄하다. 7일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이후 레스터 시티(H)-미들스브로(H)-크리스탈 팰리스(A)-모나코(H)를 상대하게 된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아스날이 현재의 상승세를 시즌 종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