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유족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것"
입력 2015.01.30 11:48
수정 2015.01.30 11:57
"온 국민 관심으로 해결…미 해결된 다른 뺑소니 사건도 해결할 수 있을 것"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지난 29일 밤 자수한 피의자에게 “(범죄에 대해) 시인을 하면 더 이상 문제 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크림빵 아빠’ 강모 씨의 동생인 강경민 씨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을 통해 “저희는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을 알고 있는가, 모르고 계속 죄를 지으며 살아가느냐의 차이가 있을뿐”이라면서 “이미 그렇게 하신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분께서 시인을 하시고 앞으로 괜찮으시다면 저희도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문제삼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강 씨는 뺑소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많이 서운했지만 저희 가족들도 수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그런 부분에서 서로 간에 오해도 있었다”면서 “나중에 저희의 불만점을 토로했고 그것에 대해서 많이 개선해주셨고 매일 같이 저희한테 수사 진행에 대해 따로 말씀해주셨다. 경찰분들게 고생하셨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 씨는 “온 국민의 관심이 있었기에 이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한다. 아직 미 해결된 다른 뺑소니 사건들도 많지만 저는 이번 사건을 통해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