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드러나...아내 신고해...크림빵 아빠 뺑소니범 자수
입력 2015.01.30 00:24
수정 2015.01.30 00:53
아내 신고후 잠적했다가 스스로 경찰 찾아와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가장을 치고 달아난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가 끝내 자수했다.
청주 흥덕 경찰서는 29일 오후 11시 10분께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A씨(38)가 강력계로 찾아와 직접 자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A씨가 자수를 결심하게 된 것은 이날 경찰이 해당 사건의 도주차량이 윈스톰인 것을 알아냈고 이에 따라 용의자의 부인이 남편을 신고하는 바람에 압박을 이기지 못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의 부인은 112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사건 당일 밤늦게 술을 먹고 나타나 자신이 사람을 치었다며 횡설수설했고 이날 경찰이 사고차량을 윈스톰이라 발표하면서 남편에게 자수를 권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도움을 청했다.
이에 경찰이 A씨의 집을 덮쳤으나 A씨는 이미 잠적한 상태였고 부인도 집에서 문을 걸어 잠근채 경찰의 전화도 받지 않았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와 도주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