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일한국기업 절반이상 "올해 대일 비즈니스 악화될 것"

백지현 기자
입력 2015.01.27 11:40
수정 2015.01.27 11:49

채산성 확보를 위해 100엔당 최소 1,000~1,050원 유지 필요

일본에 진출해 있는 주일한국기업의 85%가 올해에도 대일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발표한 ‘2015년 주일한국기업 영업환경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업체의 84.5%가 올해 영업환경 전망에 대해 ‘전년과 동일’ 또는 ‘악화’로 응답했다.

특히 전년보다 ‘악화’ 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3.5%포인트 증가한 53.5%에 달했으며, 주일한국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환경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속적인 엔저현상’을 꼽았고, 이는 전체 응답자의 57.5%를 차지했다.

특히 주일한국기업의 결제통화 중 엔화가 78.5%로 압도적으로 높아 엔저로 인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업계가 전망한 올해 평균환율 정망치 평균은 ‘919원/100엔’인 반면, 채산성 확보를 위한 최소수준의 환율에 대해서는 ‘1000~1050원/100엔’으로 응답한 업체가 47.1%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한일관계 악화(30.0%)’도 비즈니스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국의 정치관계 악화는 특히 운수, 여행, 서비스 등 비제조업 분야와 농식품, 생활용품 등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업 축소 또는 업종 전환을 계획 중인 곳은 9/7%에 불과한 반면 절반에 가까운 47.2%의 업체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끈다.

이는 신상품 개발 및 거래처 발굴, 제3국 시장으로의 수출 등을 통한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부의 원·엔환율 안정화 대책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 개최 등을 중점적으로 건의하며 주일한국기업의 대일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김은영 도쿄지부장은 “주일한국기업의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업계 애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 간 관계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