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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 아끼는' 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2·3루 테스트 계획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5.01.22 11:12
수정 2015.01.22 11:16

닉 헌팅턴 단장 "강정호 유격수 아닌 포지션 수비도 테스트"

강정호 ⓒ 피츠버그 SNS

강정호(27·피츠버그)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2·3루 수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45) 단장은 22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서 최대 4+1 옵션 포함 최대 1650만을 받는 강정호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단장은 "강정호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게 유격수 자리를 포함해 다양한 포지션의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단장은 "강정호가 유격수를 가장 편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2·3루 수비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가 한국 프로야구 넥센에서는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피츠버그에서의 포지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탄탄한 내야진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주전경쟁은 피할 수 없다.

또 헌팅턴 단장은 머서에 대한 관심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강정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실수가 있다면 우리가 머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는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하는 뼈 있는 한마디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 영입을 위해 포스팅 최고금액인 500만 2015달러를 써냈고, 최근 강정호와 1년 연장 옵션 포함 4+1년 최대 16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타석수에 따라 한 시즌 최대 75만 달러의 보너스를 비롯해 항공권, 영어 교육 등을 제공한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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