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독도는 일본땅' 명시한 방위백서 한글판 배포
입력 2015.01.21 11:52
수정 2015.01.21 11:56
국방부, 주한 일본대사관에 엄중 항의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시한 방위백서 한글판을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 요약본을 우리말로 번역해 일본 내에서 나눠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3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근무하는 무관이 국방부 정보본부에 일본 방위백서 한글 요약본 50권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위백서 한글판에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방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초치해 그러한 부당한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 항의했으며, 전달받은 방위백서를 반환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0년째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방위백서 한글판을 배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