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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3000명, 지하드 합류…SNS 통해 가입?

스팟뉴스팀
입력 2015.01.20 17:37
수정 2015.01.20 17:44

이라크와 시리아로 들어갔다가 500명은 되돌아와

한국인 김 군이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제3세대 지하디스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2명을 인질로 잡은 채 몸값을 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동영상이 20일 공개됐다. ⓒ연합뉴스

시리아 접경지역인 터키 킬리야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 군이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일이 유럽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테러 전문가들은 유럽인 3000여명이 지하드 합류를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났고, 이 가운데 500여명은 자국으로 돌아왔다고 추정했다.

이들의 주요한 특징은 10~20대가 많다는 점이다. 이들은 이슬람을 믿거나 교리를 따르다 IS에 가담하기 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극단주의를 접하고 지하드에 합류하거나 본국에서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SNS에 올라온 지하디스트들의 홍보 동영상보다는 페이스북과 같이 개별적인 접근에 더 쉽게 마음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디스트들은 낯선 이에게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 대화를 주고 받은 뒤, 반응이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에 초대하는 방식으로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급진화문제연구센터(ICSR)의 피터 노이먼 소장은 "실제 결정을 내리게끔 하는 것은 테러단체의 홍보 동영상이 아니라 동료집단의 영향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3세대 급진주의자라고 부르며 이들이 지하드에 관심을 갖는 1차 요인은 사회적 불만이지만 행동에 참여하게 하는 결정적 요인은 SNS라고 분석했다.

퀸메리대학 연구진은 “젊고, 스트레스가 심하고,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외톨이는 아닌 무슬림이 가장 급진주의에 물들기 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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