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김 군 사용한 ‘슈어스팟’은 뭐?
입력 2015.01.19 17:23
수정 2015.01.19 17:30
서버를 거치지 않고 대화 가능해 보안성 뛰어난 SNS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 군(18)이 사용한 SNS ‘슈어스팟’은 이슬람국가(IS)가 온라인 채팅 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과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김 군은 트위터를 이용해 터키에 계정을 둔 이용자와 대화하다 “슈어스팟으로 얘기하자”한 후 지난해 12월 트위터 대화가 끊겼다.
IS가 조직원을 모집할 때 사용하는 채팅 프로그램이기도 한 슈어스팟은 별도의 서버를 거치지 않고 대화할 수 있어 대화 내용이 서버에 남지 않아 보안성이 뛰어나다.
또 여러 가지 ID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 설정한 ID와 비밀번호는 한 번 분실하면 복구할 수 없고, 본인이 보낸 메시지를 삭제하면 수신자의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들로 슈어스팟은 메신저 앱인 KIK, 스카이프와 함께 IS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IS에 동원되는 통로에 대해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자생적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소셜미디어가 있고, 이 소셜미디어가 관심을 보이는 이들을 IS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 여기서 신원이 확인된 이들은 슈어스팟과 KIK, 스카이프 등의 메신저 앱을 통해 접촉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