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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주장 기성용 선임 직접 나선 까닭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1.08 09:38
수정 2015.01.08 09:42

경기 감각 저하된 구자철 대신 기성용 적임자로 판단

아시안컵 새로운 주장과 부주장으로 임명된 기성용, 이청용. ⓒ 연합뉴스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의 주장은 예상대로 기성용(25)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호주 캔버라의 디킨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 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기성용을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당초 슈틸리케 감독은 주장 선임을 선수들에게 맡겼다. 하지만 선수들이 좀처럼 의견을 내지 않는데다 뜻이 한데 모아지지 않자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주장 뽑기에 나섰고, 선택은 기성용이었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난 뒤 특정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지 않았다. 여러 평가전에서는 기성용과 구자철 등이 번갈아 맡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아시안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는 확실한 주장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슈틸리케 감독은 젊지만 선, 후배들을 아우를 수 있고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기성용을 적임자로 꼽았다.

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주장 선임과 관련해 선수들의 의견을 묻고자 했으나 선수들이 구자철을 대신할 선수를 추천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며 "구자철도 선수들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주장 기성용 외에 이청용을 부주장으로 임명,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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