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월드 팩트북’ 한국편 지도에 독도 실종
입력 2015.01.05 14:49
수정 2015.01.05 14:56
국가 정보 인용하는 잣대로 사용돼 ‘독도’ 일본 영토로 오인 받을 수 있어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월드 팩트북’ 최신판에 한국편 지도를 확인하니 독도가 표기 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월드 팩트북’은 CIA에서 전 세계 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에 관한 정보를 수록해, 국가 정보를 확인하거나 필요할 때 참고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책이다.
CIA는 그동안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 표기하며 “1954년 한국에 점령당한 리앙쿠르 암초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한다”는 설명과 함께 한국, 일본편 지도에 모두 표기해 왔다.
그런데 이번 최신판에서 한국편 지도에만 리앙쿠르 암초가 사라지고, 일본편 지도에는 그대로 표기돼 있다.
국가 정보를 인용할 때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자칫 리앙쿠르 암초라 표기된 독도가 일본 영토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어 우려의 목소리 커지고 있다.
또한 CIA는 이와 함께 한국편 일본편 모든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
단, 일본과 러시아가 분쟁을 벌이고 있는 북방 4개 섬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점유 중이라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