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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43.0%…통진당 해산에 지지층 결집

최용민 기자
입력 2014.12.29 12:07
수정 2014.12.29 12:16

리얼미터 여론조사, 국정수행 부정평가 50% 아래로 내려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리얼미터 1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다시 40%를 회복했다.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그에 따른 지지층 재결집 효과로 2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12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96주차 지지율은 43.0%로 전주대비 3.1%p 올랐다. 부정평가 또한 49.8%를 기록하며 40%대로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7.1%다.

앞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정윤회씨가 청와대 비서관 등을 통해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여파로 12월 둘째 주에 39.7%까지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여당인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1.0%p 오른 40.6%를 기록하며 2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고,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1.4%p 하락한 22.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통진당 해산으로 격화된 보수·진보 진영의 이념적 대립이 새누리당엔 긍정적으로, 새정치연합엔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진당 해산으로 원내 제3당으로 떠오른 정의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해 4.5%를 나타냈다.

아울러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이 16.3%로 7월 넷째 주(15.5%)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12월 셋째 주까지 11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14.6%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로 밀려났다.

리얼미터는 문 의원의 당 비상대책위원직 사퇴 및 당권 도전, 그리고 서울시의 시민 인권헌장 반포 무산과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막말' 파문 등이 이 같은 지지율 변화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3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12.7%였고,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7.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7.6%, 홍준표 경남지사 7.5%,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5.0%, 남경필 경기지사 4.0%, 안희정 충남지사 3.6%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000명(응답률 공개 않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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