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60대 부부, 목숨 끊은 아들과 같은 방법으로...
입력 2014.12.26 17:10
수정 2014.12.26 17:15
사업실패 비관해 연탄불 피운 아들과 똑같이…남편만 숨져
사업실패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목숨을 끊으려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오전 11시께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한 농가에서 A 씨 부부가 방 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한 이웃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A 씨 부부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앞서 10일 전쯤 아들이 사업 실패를 비관해 A 씨의 고향인 이 곳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아들의 죽음에 괴로워하던 부부가 아들과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