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받은 12세 여아, 숨진 채 발견…교사 체포
입력 2014.12.26 14:34
수정 2014.12.26 14:40
미등록 대안학교서…엉덩이 허벅지 등 체벌 흔적 명백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4시 23분쯤, 학교 숙소용 컨테이너에서 A 양(12)이 의식이 없는 것을 해당 교사 황모 씨(41)가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또한 당시 A 양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에 심한 멍 자국이 있었으며 황 씨가 A 양을 체벌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전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황 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앞으로 부검을 통해 황 씨의 체벌이 A 양의 사인과 연관이 있는지 밝힐 예정이다.
한편 황 씨가 운영 중이던 학교는 대안학교 형식으로 정식 허가가 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해당 교사 역시 교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