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영화 '디 인터뷰' 무료 공개 시사
입력 2014.12.22 17:22
수정 2014.12.22 17:27
자사 온라인 배급사 이용… CEO "어떤 식으로라도 방영할 계획"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영화 ‘디 인터뷰’를 자사 온라인 배급망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1일(현지시각) 소식통들을 인용해 소니픽처스가 자사 온라인 배급사 ‘크래클’을 통해 영화 ‘디 인터뷰’를 무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픽처스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이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해킹에 이어 극장에 대한 테러 위협이 제기되자 개봉을 취소했다.
‘디 인터뷰’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 음모 사건을 다룬 코미디영화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미 정부가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후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는 CNN에 출연해 “우리는 (북한의 테러 위협에) 겁먹거나 굴복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영화 ‘디 인터뷰’를 어떤 식으로든 방영할 계획이고 다양한 선택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밋 롬니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 겸 공화당 전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에 “소니 픽처스, 포기하지 말고 싸우라. ‘디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하라”는 글을 올린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