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한항공 ‘땅콩회황’ 조사관련 자체감사 착수
입력 2014.12.18 13:35
수정 2014.12.18 13:41
조사과정 절차적 공정성 훼손 여부, 제도상 미비점 파악 중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땅콩 회항’ 사건 조사에 대한 공정성 논란과 부실조사 비판이 제기되자 자체 특별감사에 나섰다.
국토부는 18일 “언론 등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대한항공 봐주기 사실여부와 박창진 사무장 조사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훼손돼 영향을 미쳤는지의 여부와 제도상의 미비점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 자체감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건의 주요 참고인인 박창진 사무장의 조사를 위해 부르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을 통했고, 조사 당시에도 회사 임원을 상당 시간 배석시켰다가 나중에서야 제지하는 등의 조사로 절차적 공정성 문제가 거론되며 대한항공 봐주기 식 조사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또 국토부는 이와 관련된 브리핑에서 임원 동석 여부에 대해 “임원이 같이 오긴 했지만 조사받을 때는 없었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더해 이번 사건 조사단 6명 가운데 대한항공 출신 항공안전감독관 2명을 포함해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이 같은 국토부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일자 서승환 장관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사단 구성에 대한 지적에 “공정성, 객관성은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국토부의 말과는 달리 참여연대가 박 사무장과 검찰로부터 확인한 결과 박 사무장이 8일 국토부에서 조사받을 때 객실 담당 상무가 배석했다고 확인하면서 국토부는 대한항공 봐주기 식 조사 논란을 더 키운 셈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