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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정치련 보이콧, 엉덩이 때려주고 싶을 것"

조성완 기자
입력 2014.12.18 10:40
수정 2014.12.18 11:01

18일 최고위원회의서 "이것은 권리가 아니라 투정에 불과하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8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을 경우 상임위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에 대해 “국민들에게 있어서는 참 엉덩이 한번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답답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기가 요구한대로 안 해주면 학교 안 가부려, 밥 안 먹어부려. 이거 누가 하는 이야기인가? 이건 권리가 아니라 투정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권리 중 어떤 곳에서도 대행할 수 없는 두 가지가 법안을 심의, 확정하고 예산을 심의, 확정하는 것”이라며 “다른 기관에 맡길 수도, 대신할 수도 없는 일인데 독점하고 있는 권력과 의무에 대해서 스스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세비를 받을 이유도 없고 존재할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점 권한에 대해, 독점 의무에 대해 스스로 거부하고 핑계를 댄다면 세비를 걷을 이유도 없고 존재할 이유도 없다”면서 “개혁과 혁신, 쇄신을 해야 하고, 스스로 못한다고 한다면 국민의 지탄에 의해 그 일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경제가 이렇게 어렵다는데 도대체 어느 사람들 눈에만 보이지 않는지 답답하다”며 “갑자기 합의된 국회 일정을 파기하고 안 들어오면 국민들은 ‘당신들이 지금 투정 부릴 나이야’, ‘권한과 특권을 누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야’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소리를 듣기 전에) 야당은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연말 안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해결하고 정치적인 것은 그것대로 접근하는 식의 전략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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