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5경기 연속 침묵…아시안컵 승선 가능성은?
입력 2014.12.13 14:46
수정 2014.12.13 14:51
데뷔전 교체 출전서 골 터뜨린 뒤 5경기 무득점
마땅한 대안 없는 아시안컵서 공격수로 발탁?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박주영(29)이 중동에서도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
박주영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14-15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알 샤밥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알 술라임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이날 승리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박주영의 경기력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수로서 해줘야 할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어느덧 5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박주영은 지난 10월 알 샤밥으로 진출해 데뷔전이었던 알 힐랄과의 7라운드에 교체 출전해 데뷔골을 쏘아올리며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줄곧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고 있음에도 득점포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대표팀에서도 만족스런 플레이를 보여준 것도 아니다. 이동국, 김신욱 등의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박주영의 대표팀 재발탁이 이뤄졌지만 요르단, 이란과의 평가전에서도 침묵을 지키긴 마찬가지였다.
물론, 다음달 열리는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박주영이 선발될지는 미지수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가 여전히 박주영 집착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은 무척 안타깝기만 하다.
이러한 부진이 지속된다면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으로서도 결단을 내려야 더욱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한편, 박주영은 오는 21일 알 나스르와의 맞대결에서 2호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