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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폭력과 약탈 속 아비규환

스팟뉴스팀
입력 2014.12.09 15:32
수정 2014.12.09 15:44

버클리에서 오클랜드로 확산...긴장감 고조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용의자들이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인종차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JTBC 뉴스화면 캡처.

최근 미국 각지에서 비무장 흑인 용의자들을 죽인 백인경찰에 대한 불기소처분이 이어지자 이에 격분한 주민들의 소요사태가 확산되면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경찰국은 7일(현지시각) 발생한 시위와 관련해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위대 규모는 2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캠퍼스에서 시작할 때는 평화적이었던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졌다.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폭발물을 던지고, 방화를 저지르며 상가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약탈하는 등 시위의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질됐다.

시위는 흑인 비중이 약 25%에 이르는 인근 오클랜드로 확산했다.

시위대의 공격으로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관 2명이 부상했다. 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은 다른 사람들이 전자제품 가게를 약탈하려는 것을 제지하다가 망치로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8월 미국 미주리주 대배심이 퍼거슨 시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찰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뒤, 격렬한 폭동이 일어나면서 시작되었다.

미국의 인종차별과 불평등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악화되지 않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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