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경험 있는 일본과 분산 개최?
입력 2014.12.08 00:01
수정 2014.12.08 14:13
IOC, 썰매 경기장 있는 일본서 일부 종목 개최 방안 언급
일본 환영하는 분위기..평창조직위 측 "가능성 희박"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과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7일 보도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8~9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이 확정되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어젠다 2020’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개최 방안, IOC 위원 선출 등 혁신안이 담겨 있다.
올림픽 유치과정 간소화 및 유치 과정에서 비용 절감, 그리고 그것을 위한 도시와 국가간 분산 개최국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개최국 의사에 따른 올림픽 종목의 탄력적인 운영도 들어있다.
'어젠다 2020'을 두고 로이터통신은 'IOC가 이번 안을 제안하게 된 것은 평창에서의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IOC는 수백억원의 공사비와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평창을 설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경우,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 이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썰매 경기 시설이 있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부 종목을 한국 경기장을 이용함으로써 재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환영하는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창조직위 측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평창올림픽은 썰매경기가 열리는 슬라이딩센터를 비롯해 6개 신설 경기장이 모두 착공된 만큼, 동계올림픽 일부 종목이 일본서 열릴 가능성이 없다는 것.
게다가 일본과의 올림픽 분산 개최는 국민들이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개최국으로서 그런 방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이 평창조직위 측 입장이다.
내년 1월 IOC가 평창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때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