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종북 논란' 신은미 면담 요청 왜?
입력 2014.12.06 11:53
수정 2014.12.07 05:23
“언론 노출 자제하고 신속한 귀국” 요청…조기 귀국 가능성은 낮아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통일문화콘서트를 진행했다가 종북논란에 휩싸인 재미교포 신은미 씨에게 미국 정부가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정부는 최근 북한과 관련된 신은미 씨의 발언이 국내에서 논란으로 번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신 씨 신변의 위험성까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 정부는 신 씨에게 면담을 요청하면서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신속한 귀국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지난 3일 신은미 씨의 귀국과 관련, “신 씨가 미국에 돌아간다고 한다. 그의 쓰라린 마음을 생각하니 울분이 솟아오른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신 씨는 이에 앞서 오는 9일, 10일, 11일 예정된 토크 콘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까지 요청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기 귀국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탈북자 사회가 “신 씨가 북한의 단면만 보고 마치 북한 전체를 아는 듯 얘기를 하고 있다”며 신 씨와 황 전 부대변인에게 ‘맞장토론’을 제안한 상황이지만 신 씨 측은 사실상 이같은 요청을 거부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