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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김동식 대리와 옥상에서 담배피고 싶다

김재현 기자
입력 2014.11.27 12:55
수정 2014.11.27 14:33

20세 이상 흡연자, 음주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 건강 긍정적 판단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4년 사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 중 흡연자와 음주자가 비흡연자가 비음주자보다 자신의 건강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YTN화면 캡쳐

케이블 드라마 미생이 직장인들 사이에 화제다. 자신의 직장생활을 투영하는 것 같다며 공감한다. 미생을 보면 내가 공감하는 직장생활 이야기, 내가 몰랐던 부서 내 갈등 등 리얼리티가 녹아 있어 직장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까닭이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직장생활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클 것이다. 김대리와 같은 선배와 옥상에서 담배도 피고 퇴근 후 넥타이를 풀며 술 한잔에 스트레스를 푸는 직장인들에게 "미개인'이라며 손가락질을 못하는 애닮음이 묻어있다.

미생을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을 체험하듯 뻘건 눈은 건강에 적신호다. 매일 쌓여가는 스트레스에 직장인들은 술과 담배에 찌들어 살고 있다.

요새 직장인들 사이에서 운동습관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술고래인 경우 1주일에 한번 산을 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술을 마시기 위해 운동을 한다"라며 농을 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술을 마시며 체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그만큼 타인보다 술을 자주 즐길 수 있는 것은 운동을 통한 건강때문이라는 것. 자신의 건강에 대해 과신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흡연자와 음주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의 건강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4년 사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 중 흡연자와 음주자가 비흡연자가 비음주자보다 자신의 건강을 더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음주 인구 중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0.2%을 차지했으며 비음주자의 37.5%보다 12.7%p 높았다.

13세 이상 인구 중 절바가량(48.7%)는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했다. 성별로는 여자(44.7%)보다 남자(52.7%)가 좋다로 평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가평가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낮았다. 60세 이상은 23.9%만 좋다고 생각했다.

해가 거듭될 수록 흡연율은 줄어들었다.

올해 20세 이상 이구 중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2.8%로 지난 2012년 24.0%에 비해 1.2%p 줄었다. 1989년 이후 흡연율은 계속 줄어들었다.

남자의 흡연율은 43.3%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여자의 흡연율을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2010년 남자와 여자의 흡연율은 각각 47.3%, 3.1%였지만 2012년 44.9%, 4.0%, 2014년 43.3%, 3.3%로 대조적인 현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 흡연율이 28.4%로 가장 높았다.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흡연율은 낮아졌다.

흡연량은 '10개비 이하'와 '11~20개비 이하'가 각각 48.4%, 46.4%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한갑 이상 피우는 흡연자는 5.3%였다.

흡연자의 경우 절반가량이 금연을 시도하려했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 끊기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이 어려운 주된 이유는 흡연자의 절반 정도가 '스트레스 때문(51.0%)'이고 '기존에 피우던 습관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은 38.9%였다.

음주의 경우 지난 1년간 술은 한 잔 이상 마신 음주 인구 비율은 20세 이상 인구의 64.4%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음주인구 비율은 78.7%, 여자는 50.9%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음주인구 비율은 낮아졌다. 20대는 78.0%, 30대는 76.4%, 40대는 73.1%, 50대는 62.6%, 60대 이상은 37.7%다. 음주 횟수를 보며 '월 2~3회'가 29.1%로 가장 많았다. '거의 매일' 마시는 경우도 5.0%였다.

남자는 주 1~2회 가량 음주하는 경우가 가장 맣았다. 여자는 월 1회 이하가 가장 많았다.

이들 중 술을 끊겠다고 시도하는 사람은 25.3%였다. 남자(24.9%)보다 여자(26.5%)가 절주나 금주 시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술을 못끊은 이유는 '사회생활에 필요해서(61.1%)'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스트레스 때문(35.5%)'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20대(71.1%)가 '사회생활에 필요해서' 절주나 금주가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높게 나타났다. 66.6%가 스트레스를 느꼈으며 남녀모두 주로 '직장생활"이라고 토로했다.

스트레스 정도를 부문별로 보면,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7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는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서 남자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았다. 남자는 '직장생활'에서 여자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현 기자 (s89115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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