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이 괴롭다" 사망 원인 1위가...
입력 2014.11.26 10:35
수정 2014.11.26 10:48
서울시 조사, 사망원인 1위 청년층은 ‘자살’중장년층은 ‘암’
서울시민 10~30대 청년층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집계됐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26일 서울시 통계 ‘서울시민의 건강과 주요 사망원인’을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와 사망률이 처음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최고치로 확인됐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는 모두 4만 2063명으로, 2008년에 조사한 3만 8298명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 또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도 2008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해 375.6에서 420.1을 기록했다.
이중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으로, 전체 사망자 가운데 31%(1만 302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10~30대 청년층의 경우 가장 큰 사망원인은 ‘자살’로 확인됐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대 사망자 151명 중 35.1%, 20대 사망자 861명 중 51.6%, 30대 사망자 1,092명 중 39.7%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0대 사망자 2456명 중 32%, 50대 사망자 5067명 중 40.8%, 60대 사망자 6379명 중 48.8%는 암으로 숨져, 사망이유 중 가장 큰 비율도 ‘암’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민의 건강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2008년 20.6%에서 23.2%로 증가했다. 이때 남성 비만율은 26.6%에서 30.6%로, 여성 비만율은 14.7%에서 16%로 늘었다.
스스로 비만이라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도 2008년 30%에서 지난해 39.3%로 늘었다. 특히 여성은 31.6%에서 41%가 스스로 ‘나는 비만’이라 응답했지만 실제 비만은 16%로 나타났다. 남성도 ‘나는 비만’이라 인지하는 비율이 2008년 28.2%에서 37.5%로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서울시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더 건강한 삶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적극적인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