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4자방 국정조사? 정기국회가 먼저"
입력 2014.11.19 10:28
수정 2014.11.19 10:34
최고중진연석회의, 무상급식·무상보육 대책 마련 TF위원장 원유철 선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와 관련해 “정기국회가 끝난 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기국회가 20일 정도 남았는데 새해 예산 부수법안과 민생법안 처리라는 국회 고유 업무를 처리하기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4자방 국정조사에 대한) 상호 입장 차를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면서 “국정조사 문제는 정기국회가 다 끝난 후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기국회의 성공적 마무리가 국회 책무”라면서 “더 큰 인내심을 갖고 더 큰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야당과 지혜롭게 현안을 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무상급식·무상보육 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위원장과 간사에 각각 원유철 의원과 조해진 의원을 임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무상급식 문제의)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예산안 처리를 넘어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중진 의원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원 의원은 “최근에 무상복지 시리즈 발표를 보면서 ‘지상을 천국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자칫하면 지옥으로 갈 수 있다’는 정치철학자의 말이 떠올랐다”면서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참된 복지를 만드는 데 있어 고견을 가진 의원님들과 함께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