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p의 차이는?' 수능 영어 25번, 이의신청 쇄도
입력 2014.11.17 12:09
수정 2014.11.17 12:14
17일까지 이의신청 접수…24일 최종 정답 발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25번 문항이 출제 오류 논란이 휩싸였다.
이 문항은 '미국 청소년들의 2006년과 2012년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 도표를 설명한 내용 가운데 도표와 일치하지 않는 보기를 고르는 문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년 이메일 주소 공개 비율은 2006년의 3배'라고 쓰인 4번 보기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평가원 홈페이지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휴대전화 번호 공개율이 2%에서 20%로 18% 올랐다'는 5번 보기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주장의 핵심은 퍼센트의 수치 차이를 비교할 때에는 '퍼센트 포인트(%p)' 단위를 써야 하는데, 5번 보기에서는 '퍼센트(%)'로 표기했으므로 틀린 설명이라는 것이다.
통계청 홈페이지에는 퍼센트의 수치 차이를 비교할 때는 퍼센트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는 수학이나 물리 과목에서 정답과 오답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주 출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오는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