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AI의심 오리 1만2000마리 살처분...방역 강화
입력 2014.11.08 16:41
수정 2014.11.08 16:46
14개 시군 전역에 소독시설 설치...결과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

전북 김제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오리가 발견됐다는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북도가 예방적 살처분에 나섰다.
아울러 발생 지역 주변에 이동통제소를, 14개 시군 전역에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방역이 강화됐다.
전북도는 8일 신고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씨오리 1만2000마리를 모두 예방적 살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살처분은 위험 지역인 반경 3㎞ 안에 12곳(36만여 마리)의 가금류 농가가 있어 이를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다행히 오염지역으로 분류되는 반경 500m에는 오리 및 닭 농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는 발생 지역 3㎞ 이내 13곳에 이동 통제 및 소독초소를 운영하고 14개 모든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 42곳과 이동통제초소 70곳을 설치했다.
아울러 도는 방역권에 있는 인근 오리 농가에 대한 긴급 AI 바이러스 유무 검사에 나서는 한편 철저한 소독을 축산 농가에 당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 농가의 고병원성 AI 여부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