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폭탄선언 “라트비아전 지면 물러날 것”
입력 2014.11.08 12:07
수정 2014.11.08 12:10
네덜란드 감독 부임 후 1승 3패..언론 뭇매
유로2016 예선탈락 위기..라트비아전 배수진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이 사퇴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되고 있다. ⓒ 연합뉴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거스 히딩크(67·네덜란드) 감독이 배수진을 쳤다.
히딩크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만약 라트비아와의 유로 2016 예선에서 패한다면 내가 팀을 떠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그는 "월드컵 4강에 오른 네덜란드가 라트비아에게 진다면 나는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라트비아와 무승부로 충분하겠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라트비아전에서 승부수를 걸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9월 네덜란드 감독직을 맡은 히딩크 감독은 과거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서 1승 3패. 유로 2016 예선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놓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에서도 5위를 기록한 유럽의 강호다. 하지만 지난달 아이슬란드전에서 0-2로 패하면서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네덜란드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일제히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아이슬란드전에 앞서 열린 약체 카자흐스탄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주며 졸전을 펼치다 상대 선수 한 명의 퇴장을 기점으로 간신히 3-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카자흐스탄전이 히딩크 감독의 유일한 1승 경기였다.
한편, 네덜란드는 오는 12일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 뒤 16일에는 라트비아와 운명의 유로 2016 예선 4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