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눈앞, 오바마 중간 평가 향방은?
입력 2014.11.02 11:46
수정 2014.11.02 11:51
현지 언론 '여소야대' 공화당 승리 예상 잇따라
향후 오바마 대통령 2년 임기 '레임덕' 올 가능성까지
이번 중간 선거에서는 2년 임기의 하원 의원 435명 전원을 뽑고 상원 의원은 100석 가운데 3분의 1인 33명을 교체하게 된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55석, 공화당이 45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 입장에서는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6석을 빼앗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7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른바 '여소야대'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확률이 70%에 달한다"며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이 상원에서 52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또 워싱턴포스트 역시 공화당 승리 확률을 77%로 예측하고 있으며 허핑턴 포스트도 53%로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원의 경우는 이같은 공화당의 우세가 확실한 상태다. 현재 공화당은 233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보다 34석이 더 많다.
이같은 여소야대가 현실화되면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급격한 레임덕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 의회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책 구사에 큰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중간선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 중간선거, 이런 제도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중간선거 있었으면 좋겠다" "미국 중간선거, 남은 2년동안 오바마 대통령 쉽지 않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