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CJ제일제당 '큰쌀눈영양밥' 출시…"건강밥 카테고리 강화"

부산 = 데일리안 조소영 기자
입력 2014.11.02 12:00
수정 2014.11.02 06:18

잡곡밥 이어 건강기능식 확대…큰쌀눈영양밥 내년 본격 판매 예정

중국 또는 미국에 햇반공장 짓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 방침

CJ제일제당이 내놓은 건강식 '큰쌀눈영양밥'이 포장이 완료된 채 남은 공정들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건강밥' 카테고리 강화로 즉석밥 시장 선두자리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1일 부산 사하구 장림동 부산공장에서 '햇반 R&D(연구개발) 세미나'를 열고 쌀의 핵심 영양성분이 담긴 쌀눈을 3배 키운 건강식 '큰쌀눈영양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큰쌀눈영양밥 출시를 시작으로 건강밥 카테고리 강화를 본격화해 즉석밥 시장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해왔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즉석밥 이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담당 박찬호 상무는 "이런 추세라면 4년 후인 2018년에는 국내 즉석밥 시장이 지금의 2배인 3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햇반은 1996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햇반 누적 생산량은 11억개다. 다만 명성에 비해 시장점유율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한때 80%에 육박했던 시장점유율은 2002년 농심, 2004년 오뚜기, 2007년 동원F&B 등이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면서 현재 65%에 그친다.

CJ제일제당은 이를 '건강식 강화 전략'으로 해소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비상시에만 먹는 것으로 치부됐던 햇반은 최근 일상식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CJ제일제당은 여기서 더 나아가 근래 소비자 트렌드인 '건강한 먹거리'에 맞춰 매출 증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큰쌀눈영양밥 출시와 함께 즉석밥 시장에서 2018년 매출 2500억, 2025년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카테고리는 크게 △백미 △잡곡밥 △건강기능밥으로 나눠지며 큰쌀눈영양밥은 건강기능밥 카테고리의 첫 제품이다. 햇반 연구진들은 건강밥 출시를 위해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 및 주요 대학교들과 협력해 '쌀 품종 개발'에 힘썼다. CJ제일제당은 쌀 품종 개발 등을 통해 개발된 해당 제품에 대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감마오리자놀을 포함해 비타민B1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으며 혈당 억제 효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큰쌀눈영양밥은 올해에는 CJ제일제당 온라인몰인 CJ온마트에서만 판매되고 내년 가을경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박 상무는 "내년 모내기 시점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한 뒤 그해 가을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잡곡밥(1980원)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CJ제일제당은 큰눈영양쌀밥을 필두로 내년에 건강곡물 및 제철재료로 만든 밥 등 건강식을 앞세울 예정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앞서 잡곡밥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오곡밥(1997년), 흑미밥(2000년), 발아현미밥(2003년), 찰보리밥(2006년), 검정콩밥(2007년)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에는 '100% 현미로 지은 밥'을 내놨다. 특히 즉석밥 시장서 CJ제일제당의 백미 시장점유율은 60% 정도이지만 잡곡밥 시장에서는 80% 이상이다. CJ제일제당이 향후 잡곡밥과 건강기능밥으로 즉석밥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즉석밥 시장 1위 사수를 위해 B2B시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상무는 "현재 햇반 제품은 식당 메뉴판에서 공깃밥 대신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항공 기내식에도 들어가있다"며 "무엇보다 대용식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여기에 햇반을 적극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팸김치덮밥'을 만들 때 햇반을 이용하도록 하는 식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박 상무는 "해외에서는 밥을 사이드 메뉴로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불고기밥이나 고추장밥 등 기존 제품(맨밥)을 변형시키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이나 미국에 공장을 지어 생산공장을 확보하려 한다. 그 나라 쌀을 갖고 우리 기술로 얼마든지 (질 좋은) 밥을 지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