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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꼽으며 "장례식장서 울려퍼질 곡"

데일리안 연예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4.10.29 00:33
수정 2014.10.29 00:39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으로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꼽았다. ⓒ KCA 엔터테인먼트

가수 신해철(46)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신해철이 언급했던 자작곡 ′민물장어의 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으로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꼽았다.

당시 신해철은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민물장어의 꿈'은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며 가사는 자신의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팬들은 '민물장어의 꿈'의 가사와 곡을 팬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올리며 애도하고 있다.

다음은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 가사 전문이다.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신해철은 최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신해철은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27일 오후 8시19분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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