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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한 부장 이간질’ 롯데 선수단 결국 폭발

김윤일 기자
입력 2014.10.28 08:58 수정 2014.10.28 09:04

이문한 부장 선수들 따로 불러 이간질로 내분 조장

이문한 부장에 대한 롯데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했다.(자료사진)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선수들의 구단 프런트를 향한 불만이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롯데 선수단은 27일 성명서를 발표, 현재 팀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서술하며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 선수들이 문제의 당사자로 지목한 이는 이문한 운영부장이다.

앞서 ‘스포츠동아’는 롯데 선수들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임명을 결사반대하는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배재후 단장, 이문한 운영부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배재후 단장은 주장 박준서를 비롯해 고참급 선수들과 면담을 가졌고, 이후 "선수들이 공필성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한 마디도 꺼낸 적이 없다더라"고 밝혔다. 그렇게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다. 구단 프런트의 스파이가 있을 것이란 추측 때문이었다.

결국 선수단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문한 부장이 오고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됐다”며 “그는 이번 일이 벌어지고 선수들을 따로 불러 이간질을 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는 경우까지 오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문한 부장에 대한 날선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선수단은 “이문한 부장이 오기 전까지 아무 문제도 없었고 선수들도 이런 행동을 할 생각조차 가지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문한 부장이 오고나서부터 편이 갈리고 소위 말하는 라인이 생기면서 코치들 사이에서도 편이 갈리면서 선수들과 불화가 시작됐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시즌 도중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 1군 코치들도 모르는 이동이 있었다. 운동시작 전 코치들이 선수들한테 누구누구 어딨냐며 물어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했다”며 “이문한 부장이 오고 나서 3년 동안 연봉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전 선수단이 구단제시액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실태를 폭로했다.


이하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성명서

선수단의 진실을 밝히고 싶어서 이 글을 보냅니다.

이문한 부장이 오고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문한 부장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이 벌어지고 선수들을 따로따로 불러서 이간질을 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는 경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선수를 따로 불러 선수들 전원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약속을 하면서 반박기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선수가 얘기하지도 않은 화해했다는 말과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기사를 썼습니다.

그로 인해 불려올라간 선수들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심을 사게 되어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얘기를 오래 한 결과 이문한 부장이 선수를 이용하여 이간질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문한 부장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도 없었고 선수들이 이런 행동을 할 생각조차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문한 부장이 오고나서부터 편이 갈리고 소위 말하는 라인이 생기면서 코치님들 사이에서도 편이 갈리면서 선수들과 불화가 시작됐습니다.

시즌 도중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 1군 코치님들도 모르는 선수들 이동이 있었습니다. 운동시작 전에 코치님들이 선수들한테 누구누구 어딨냐며 물어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습니다.

이문한 부장이 오고나서 3년 동안 연봉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전 선수단이 구단제시액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저희 선수단의 진정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일동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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