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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두 차례 투수교체 타이밍 놓쳤다”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0.27 23:54 수정 2014.10.27 23:57

PO 1차전, 못내 아쉬운 3-6 역전패

“리드 못 지킨 이유, 내 실수” 한숨

LG 양상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패인으로 자신의 투수교체 타이밍을 꼽았다. ⓒ 연합뉴스

“투수 교체 타이밍 미스, 우리가 패한 원인이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패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LG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3-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LG는 2회말 넥센 박헌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1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곧바로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용택, 이병규(7번)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공격에서도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월 솔로포로 3-1 리드를 잡으며, 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지속되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6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이성열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점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의 역전 위기. 넥센 염경엽 감독은 9번타자 박도원 대신 윤석민을 대타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고, LG는 정면승부를 펼치다 뼈아픈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한 방으로 3-5로 역전을 허용한 넥센은 8회말 공격에서도 무사 2루 상황에서 나온 유원상의 와일드피칭으로 1점을 더 내주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내가 두 차례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이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유가 됐다”며 경기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또 “초반에 대량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주루 미스가 나오면서 확실히 도망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투수교체 타이밍에 대해선 “5회를 마치고 투수교체를 고민했다. 강정호를 상대한 뒤 우규민을 강판시키려 했다. 하지만 곧바로 정찬헌을 투입했어야 했다. 또 서동욱이 보내기 번트를 하고 윤석민이 나왔을 때 임정우를 넣었어야 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되짚었다.

양상문 감독은 “내가 명확히 결정을 못 내리고 머뭇거렸다. 그것이 패착이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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