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스페인 겨냥? ‘부상 신음’ D.코스타에 분통
입력 2014.10.19 21:06
수정 2014.10.19 21:14
코스타 ‘맨유전 제외’ 방침 전하며 스페인 비판
맨유전 향한 연막작전? 속내 놓고 설왕설래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이 간판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스페인 대표팀의 A매치 이후 부상에 신음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이 화가 잔뜩 났다.
무리뉴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는 부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며 “그가 언제 복귀할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이번시즌 AT.마드리드서 첼시로 이적, 리그 7경기서 9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코스타의 활약 속에 첼시는 7승 1무(승점 22)로 선두를 달리며,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승점 5점차로 여유롭게 앞선 상태다.
그만큼 코스타의 부상은 무리뉴 감독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 지난주 A매치 기간 스페인 대표팀으로 합류했던 코스타는 경미한 부상과 함께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급기야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8라운드에서 코스타를 제외했다.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불만이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그는 8라운드 전후 인터뷰서 “코스타가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투입하기 힘들다”며 “내 생각으로는 A매치 기간인 11월 중순이면 베스트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며 스페인 대표팀을 향해 독설을 했다.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에 불만이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바다. 그러나 단순한 불만 제기라기보다는 그가 다가오는 맨유전을 두고 언론전을 시작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나간 일을 탓하기보다 미래의 일을 생각하는 무리뉴 감독의 스타일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새로 부임한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에게는 실질적인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도 무리뉴 감독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모든 전략을 사용할 것은 당연하다.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를 빌려 코스타가 맨유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일종의 연막작전인지, 코스타를 향한 경고의 의미인지, 단순한 스페인 대표팀을 향한 불만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