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돌풍 넘어 태풍' 월드시리즈 눈앞
입력 2014.10.15 18:05
수정 2014.10.15 18:08
탄탄한 수비와 불펜 힘 바탕으로 볼티모어에 3연승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강팀들을 연파하며 월드시리즈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캔자스시티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7전 4승제의 ALCS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9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디비전시리즈 포함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와 철벽 불펜, 그리고 똘똘 뭉친 캔자스시티의 힘은 이날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선취점은 볼티모어에 내줬다. 하지만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4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알렉스 고든의 내야 땅볼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3루수 무스타커스의 투혼이 돋보이는 호수비 뒤에 맞이한 6회말에는 안타 2개로 볼티모어 선발 천웨인을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때려 마침내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캔자스시티는 7회부터 리그 최강의 불펜진을 앞세웠다. 켈빈 에레라를 시작으로 웨이드 데이비스와 그렉 홀랜드까지 3이닝 동안 1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한편, 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연장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를 5-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