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13일 방중 일정 시작…시진핑 면담 여부 촉각
입력 2014.10.12 15:35
수정 2014.10.12 15:42
정갑윤·이병석·김문수·이재오 등 ‘매머드급 순방단’편성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중국 공산당의 공식 초청을 받아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방중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중국 공산당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 북경과 상해를 방문한다”면서 “이번 방문은 지난달 23일 방한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천펑상 부부장이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그 후 양측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고 밝혔다.
방중단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이재오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 등이 포함된 ‘매머드급 순방단’으로 꾸려졌다.
김 대표는 방중 첫날 재중 한국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재중한인교포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주중 한국대사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반부패와 법치를 주제로 중국 공산당 간의 정당·정책대화 세미나에 참석한 뒤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주최 오찬과 주중 특파원 만찬을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이날 김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반부패 사례를 언급하며 보수혁신과 특권 내려놓기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는 상하이 주요 인사 면담 등을 가지며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상해 임시정부를 방문한 뒤 한중 상해당서기 주최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방중 기간에 시 주석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퍼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초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시 주석을 만난 이후 두번째 만남이 된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12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 주석 면담 여부와 관련해 언론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외교관례상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