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다이빙 벨' 비판 UCC '다이빙 벨을 저격하다' 공개
입력 2014.09.30 18:49
수정 2014.09.30 18:52
차세대문화인연대 "영화계, 한쪽의 관점이 진실처럼 전달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이 내달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판하는 UCC 영상 ‘다이빙 벨을 저격하다’가 유튜브에 공개됐다.
차세대문화인연대(국중길 대표, 이하 차문연)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이빙 벨’의 부산영화제 상영 논란은 이제 한국영화계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논쟁의 장으로 들어섰다”며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서 영화 다이빙 벨을 해부·비판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간 보도된 다이빙 벨 관련 뉴스 자료들과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의 다이빙 벨 상영 반대 기자회견 장면 등이 담겼다.
아울러 차문연 측은 해당 영상을 통해 영화 다이빙 벨의 감독 이상호 기자와 출연자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세월호 사태를 대하는 자세와 과거 행적을 짚어보고, 다이빙 벨의 부산영화제 상영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차문연 관계자는 “지금까지 영화계는 너무 한쪽의 관점만 이야기했고 문화를 향유하는 국민들에게는 그것만이 마치 진실처럼 전달됐다”면서 “분명 세상은 다양하고 서로 다른 의견들이 존재한다. 우리 역시 우리의 의견을 낼 권리가 있는데 그걸 가지고 우리를 문화단체가 아닌 정치집단으로 보는 시선에 안 되겠다 싶어 만들게 됐다”고 영상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실제 UCC 영상을 만든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라는 방패 뒤로 너무 많은 사실이 왜곡되고 진실이 가려지고 있다”며 “부산영화제의 관객들이 균형 있는 시선으로 그 영화를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 부족할지라도 급하게 만들어 본 것”이라고 말했다.
차문연은 앞서 지난 15일 영화 ‘다이빙 벨’의 부산영화제 상영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