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에 "독일 나치 친위대" 거센 비판
입력 2014.09.30 16:32
수정 2014.09.30 17:27
28일 트위터 통해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 언급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에 대해 거센 비판을 가했다.
지난 28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복 이후 결성되었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라며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된다.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8일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 회원 5명은 "노란 리본을 정리하겠다"며 가위와 상자를 들고 서울광장 내 세월호 분향소로 향하다 경찰과 서울시 직원들에게 저지당한 바 있다.
한편 서북청년단은 해방 직후인 1946년 북한에서 월남한 청년들이 모여 결성한 극우반공단체로, 해방정국 당시 제주 4·3 사건 등에 관여해 '공산주의자로 의심된다'며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