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합류' 여자축구 4강행, 남북전 넘어 한일전?
입력 2014.09.27 16:07
수정 2014.09.27 16:10
지소연 풀타임 활약..대만에 1-0 신승
4강서 난적 북한 만나..꺾으면 일본과 결승전 유력
지소연이 합류한 한국은 4강에서 '난적' 북한과 만난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아시안게임 첫 결승 진출과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의 밀집 수비를 힘겹게 뚫고 신승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후반 27분 전가을(26)의 선제 결승골로 대만을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4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은 단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난적' 중국을 1-0으로 꺾은 북한(허은별 골)과 오는 29일 결승티켓을 놓고 다툰다. 북한은 2002년과 2006년,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여자축구 강국이다. 반면,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광저우 대회 동메달이다.
또 다른 4강에서 일본이 베트남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 힘겨운 상대 북한을 꺾는다면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북한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한국은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에서 활약하다가 중간에 합류한 공격수 지소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소연은 대만과 8강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지소연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8강전과 4강전에만 뛴다.
한국1-0대만
조별리그 내내 최고의 골감각을 보여준 정설빈(24)과 함께 토너먼트부터 합류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 등 투톱을 내세운 한국은 전가을과 박희영(23)의 측면 공격까지 더해 대만의 골문을 거세게 두들겼지만 정작 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16분 이영주(20)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지만 단 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29분 전가을의 왼발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대만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답답한 흐름 속에 후반 4분만에 이소담(20) 대신 조소현(26), 후반 24분 이영주 대신 유영아(26)를 투입시키는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가운데 유영아 카드가 빛을 봤다. 김혜리(24)의 왼쪽 크로스를 유영아가 헤딩으로 내주자 전가을이 페널티지역 한가운데에서 바로 왼발 슛을 때렸고 그대로 대만 골문을 뚫었다.
하지만 전가을의 골이 나온 뒤 한국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경기를 해야만 했다. 대만이 후반 37분 린야한의 슛을 시작으로 거세게 한국의 골문을 두드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한국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대만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짜릿한 한골차 승리를 챙겼다.
이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경기를 치른 지소연은 90분 동안 단 1개의 슛을 때릴 정도로 대만의 밀집수비에 시달렸다. 그래도 단 1개의 슈팅이 유효슈팅이어서 정확도와 골감각을 엿보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