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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믹스트존 통과 거부, 규정 위반 논란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9.25 09:39
수정 2014.09.25 10:03

연기 펼친 뒤 믹스트존 아닌 다른 문으로 나가

믹스트존 통과 거부로 논란이 일고 있는 양학선. ⓒ 연합뉴스

‘체조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도 안방에서의 큰 대회에 부담을 느낀 것일까. 양학선이 경기 후 믹스트존을 거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양학선은 2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종목별 결선 첫날 경기서 마루와 링 종목에 출전했다.

현재 허리 부상 중인 양학선은 그다지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이로 인해 마루와 링 모두 7위에 그쳤다. 물론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니란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정작 문제는 경기 후에 일어났다. 이날 취재진들은 연기를 마치고 나오는 양학선을 만나기 위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끝내 양학선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다른 문으로 나갔기 때문이었다.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국제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가 믹스트존을 통과해야하다는 의무 규정이 있다. 다만 이곳에서 인터뷰를 할지 말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선수의 몫이다. 할 말이 없으면 그냥 지나쳐가면 된다.

하지만 믹스트존이 아닌 다른 문을 통해 빠져나간 양학선은 명백한 규정위반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에 공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학선은 25일 오후 7시 도마 결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 종목에는 양학선의 라이벌인 북한의 리세광도 함께 출전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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