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대리기사, 무료 변론 받기로
입력 2014.09.23 17:38
수정 2014.09.23 17:41
비용 부담에 병원 입원도 못해, 시민단체 모금운동 광고 시작할 것
행복을 위한 변호사 모임(가칭)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진 대리기사 이 모씨의 무료 변론과 병원비 및 생활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인다.
행변 소속 차기환 변호사는 2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애국시민연합이라는 시민단체와 함께 내일 쯤 모금 운동을 위한 광고를 시작할 것"이라며 "시민단체에서 직접 광고를 할지 사이트를 통해 광고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변호사는 이어 "대리기사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무료 변론을 맡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씨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첫날 병원에 입원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18일 대리기사 커뮤니티에 올린 '여의도 대리기사 폭행사건 피해기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03년 사업실패로 무언가 해야되는 절박함에 대리운전을 시작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대리기사 이모씨는 늑골·요추 골절 등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현재 이씨는 부천의 한 개인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