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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김영오 "폭행사건, 유가족 전체가 비난"

스팟뉴스팀
입력 2014.09.22 14:48
수정 2014.09.22 14:52

22일 SNS에 심경 밝혀 "단식할 때보다 지금 더 괴로워"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SNS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영오 페이스북 화면캡처

‘유민아빠’ 김영오 씨(46)가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 “대리기사 폭행사건으로 유가족 전체가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번 폭행사건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해당 글에서 김 씨는 “언론과 SNS상에서 폭행에 가담하지도 않은 저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단식을 할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고 괴롭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유야 어떻게 됐건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애초에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한 자체가 잘못된 행동입니다. 같은 유가족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특별법 제정이 난항을 겪을까봐 두렵고 걱정이 된다”며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고, 철저히 진상규명하여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에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글의 맨 마지막에 ‘수사권·기소권이 부여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는 기존의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가족대책위 측은 21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날(21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 총회에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지도부를 대신해 새롭게 선출된 대책위 지도부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위원장에는 전명선 전 부위원장이, 부위원장에는 각각 박종대(진상규명분과)·최성용(장례지원분과)·유병화(심리치료/생계지원분과)·김성실(대외협력분과)·김재만(진도지원분과) 씨가 당선됐으며, 대변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경근 씨가 맡았다.

대책위 측은 이번 총회에 희생자·생존학생·실종자 가족 229가정 3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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