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캐나다 FTA, 협력 잠재력 극대화"
입력 2014.09.22 09:53
수정 2014.09.22 10:01
캐나다 국빈방문 첫 행사 '공식환영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는 양국간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오타와의 총독관저 앞 광장에서 개최된 공식환영식에서 "우리 두 나라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이자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상호 번영은 물론 국제 평화와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캐나다는 G7 국가이며, 한국은 세계 7대 수출국가이고, 캐나다는 창조경제의 모범국이고, 한국은 IT 강국"이라며 "우리 두 나라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이자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 상호번영은 물론 국제 평화와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환영사에서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은 "우리 양국 국민이 매우 많은 분야에서 같이 일하는 것을 보고 참 반가웠다. 아직도 교역이라든지 혁신, 교육 등에서 저희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환영식에 이어 박 대통령은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한ㆍ캐나다 양국은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지난 3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방한했을 때 타결된 한ㆍ캐나다 FTA에 정식 서명한다. 서명식은 22일(현지시간) 오후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개최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ㆍ캐나다 FTA 서명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와도 FTA가 완결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입장에서 한국은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중 첫 FTA 서명국이다.
안 수석에 따르면 이번 한ㆍ캐나다 FTA 협정으로 한국은 세계 14대 경제대국 중 9개 국가와 FTA를 체결하게 됐다.
한ㆍ캐나다 FTA를 통해 한국은 자동차ㆍ가전제품 등에서 수출 증가효과가 기대되며, 쌀 등 211개 품목이 제외됐지만 농축산업 생산 감소액은 연간 3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