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3.0' 1차년도, 생산성·투자·고용 확대 등 성과
입력 2014.09.18 14:00
수정 2014.09.18 16:57
협력사 1542개 혁신활동 추진…기업당 51.7% 개선돼 목표 초과 달성
213개사 455명 신규 채용…올해부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포함 추진
대·중견기업,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등을 활용해 2·3차 협력사의 생산혁신을 지원하는 '산업혁신3.0'이 생산성 향상은 물론 해외진출, 기업회생, 투자·고용 확대 등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
대·중견·중소기업, 경제단체, 공공기관, 정부 등 산업혁식3.0 주요 참여 주체들은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혁신3.0 1차년도 최종성과 및 향후계획을 확인하는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장원부 장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중소기업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추진본부에 따르면 1차년도에 총 1957개 중소기업이 산업혁신3.0에 참여해 혁신활동을 수행했다.
이중 대기업 협력사 1542개의 혁신활동 성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 불량률, 납기준수율 등 성과지표가 기업당 평균 51.7% 개선돼 목표를 평균 20% 가량 초과 달성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재무효과는 연간 365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2400만원 수준이다.
또한 산업혁신3.0 참여를 계기로 213개사가 455명을 신규 채용(채용기업 당 평균 2.1명 채용)하고, 864개사(1542개사의 56%)는 자체 재원을 활용하여 410억원을 신규 투자(투자기업당 평균 4700만원)하는 등 고용 및 투자에도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다.
이날 행사에서 1차년도 참여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54개 기업, 적극적으로 협력사를 지원한 모기업 11개사, 유공자 10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1차년도 산업혁신3.0은 모기업과 2·3차 이하 협력사가 혁신의 성과를 같이 체험함으로써 산업혁신 3.0이 상호 윈-윈 기반하에 자생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기업 등은 그동안 동반성장의 사각지대에 있던 2·3차 이하 협력사 지원을 통해 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긍정적 피드백을 받게 됐으며,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모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필수적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중소기업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전문가들의 체계적 지도를 받으며 혁신기법·의식을 내재화했고, 1차년도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추진해 도약하겠다는 열의를 높였다.
중앙추진본부는 2차년도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도입, 생산기술 지원강화 등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은 사물인터넷 등 IT와 소프트웨어가 생산에 융합된 공장으로 생산과정의 실시간 최적화, 과학적 품질·에너지 관리 등을 통하여 도입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혁신 3.0은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의 중심적인 보급 트랙으로 2차년도 참여기업 중 약 260개사(2차년도 모집목표 2000여개 기업의 13%)가 스마트공장 구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연연 연구원 등 기술전문가를 컨설턴트로 활용하여 보다 심화된 생산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자인·제품개발 등 지원분야 확대 등도 추진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산업혁신 3.0이 대한민국의 동반성장 대표 브랜드로서 스마트공장 보급을 포함해 창조경제를 이끄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추진본부는 2차년도 참여기업 선정 및 컨설턴트 배정을 이달 중에 마무리하고, 혁신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