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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구장 방문기(4)] 야구장에 바위와 폭포수가??

최영조 객원기자 (choiyj214@naver.com)
입력 2006.10.05 15:58
수정

LA 에인젤스- 엔젤스타디움(Angel Stadium)

지난 3월 대한민국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했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미국 엔젤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WBC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던 감격적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디즈니랜드를 찾은 관광객들도 자연스러운(?) 인공바위와 폭포에 이끌려 한 번씩 들른다는 엔젤스타디움을 찾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엔젤스타디움은 팬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아 미국인들의 ‘1등 구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엔젤스타디움을 홈으로 둔 AL 서부지구 LA 에인절스는 비록 2006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팬들은 지난 2002시즌 ‘랠리몽키’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반지를 꼈던 그날의 영광에 여전히 자부심을 갖고 있다.


엔젤스타디움 외부의 명물 - 두 개의 대형 헬멧

나란히 존재하는 두 개의 불펜. 좌익수 펜스 바로 뒤가 홈팀 불펜, 그 위쪽에 위치한 불펜은 원정 팀의 불펜이다.


엔젤스타디움 정면 입구에 들어서면, 2개의 대형 헬멧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대형 핼멧은 먼 거리에서도 눈에 띨 만큼 실제 크기도 엄청났다. 야구장 입구부터 팀의 상징물을 내세워, 팬들로 하여금 ‘야구장에 왔다!’라는 설렘을 고조시킨다.

외야에 위치한 인공바위와 폭포

엔젤스의 홈런이 터지면 폭죽이 터진다. 밤하늘에 폭죽이 터지면 장내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다.


엔젤스타디움의 역사

이 구장은 지난 1966년 야구전용으로 개장했다. 이후 야구와 미식축구(당시 LA 램스, 후에 세인트루이스로 연고변경) 겸용구장으로 활용됐다.

1996~1997년 개축을 통해 4만 5천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야구전용구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당시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라는 이름이 붙었고, 2003년 12월 다시 현재의 엔젤스타디움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피넛과 크래커 잭을 파는 벤더. 미국 야구장에서 가장 꾸준한 사랑을 받는 식품


▼최근 5년간 LA 에인절스 성적

2002년- 99승 63패 (AL 서부지구 2위)
2003년- 77승 85패 (AL 서부지구 3위)
2004년- 92승 70패 (AL 서부지구 1위)
2005년- 95승 67패 (AL 서부지구 1위)
2006년- 89승 73패 (AL 서부지구 2위)


엔젤스타디움 내부의 명물 -인공바위와 폭포

구장의 좌중간 담장 뒤로 인공 바위와 마치 폭포를 연상케 하는 광경 자체는, 게임내용과 상관없이 이곳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현지 구장 관계자에 따르면, 인공바위와 폭포는 캘리포니아 암석 해안의 절벽 모양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엔젤스타디움의 야경

2002년 에인젤스의 우승을 기념한 작은 공간이 팀 스토어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비롯한 각종 기념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이 반대쪽에는 2002년 우승순간의 대형사진이 벽에 걸려있

엔젤스타디움의 명물이 된 두 개의 대형 헬멧

엔젤스타디움 주차장에 설치된 A자 전광판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 팀 LA 에인절스

지난 2002년 LA 에인절스(당시 애너하임 에인절스)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이어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를 연파하고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월드시리즈에선 배리 본즈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승리, 창단 이래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당시 혜성처럼 등장했던 투수 ‘K-Rod´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즈는 스타로 발돋움했고, 거포 트로이 글로스는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우측 외야 입구

엔젤스타디움의 전경. 좌우 펜스가 각각 333 피트. 외야는 비대칭

2006시즌 LA 에인절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팀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특히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팀 샐먼에 대한 환호와 함성은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야구장까지 관광 명소로 상품화시키는 미국인들의 지혜는, 분명 한국 야구 발전 계획에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사진협조> 김준연

[데일리안 스포츠-MLB구장 방문기(4)]

최영조 기자 (choiyj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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