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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투수전, 오클랜드가 웃었다


입력 2006.10.04 12:26
수정

지토 8이닝 1실점, 토마스 2개 홈런 힘입어 3-2로 승리

산타나에게 홈런을 때려내고있는 토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압하고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이하 ALDS)에서 첫 승을 거뒀다.

오클랜드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허버트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ALDS 1차전에서 선발투수 배리 지토와 프랭크 토마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토마스, 산타나를 무너뜨리다

이날 오클랜드의 선발투수는 지토, 미네소타의 선발투수는 요한 산타나였다. 지토 역시 16승 10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19승, 평균자책점 2.77, 245개의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통합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산타나쪽으로 약간 무게가 기울었다. 또한 산타나는 2005년 8월 이후 홈구장인 메트로돔에서 무패행진(23경기 16승)을 이어가기도 했다.

1회에는 이러한 양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산타나는 1회초 투구에서 선두타자 제이슨 켄달과 마크 캇세이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밀튼 브래들리마저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1회를 마쳤다. 반면 지토는 1회말 투구에서 첫 타자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 장면으로 인해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카스티요가 도루를 시도했지만 켄달의 정확한 송구에 막히며 실패한 것. 지토는 카스티요에 이어 2번타자인 릭 푼토에게까지 공이 높게 제구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카스티요의 도루를 잡아낸 후에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2회초 오클랜드 공격. 타석에는 1993년, 2000년에 이어 3번째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빅허트´ 프랭크 토마스가 서 있었다. 토마스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지난해 화이트삭스가 우승하는 순간에 토마스는 그라운드에 없었다. 이후 헐값에 오클랜드로 이적한 토마스는 올시즌 타율 .270, 39홈런, 114타점으로 부활했다.

볼카운트 1-3상황. 산타나의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은쪽으로 몰렸다. 토마스는 이 공을 그대로 보내지 않았고, 타구는 멀리 뻗어나가 좌측 폴대 옆을 살짝 넘기는 홈런이 됐다. ´노장은 살아있다´라는 말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오클랜드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오클랜드는 제이 페이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맞은 2사 1루 상황에서 마르코 스쿠타로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산타나에게 2회에만 2점째를 뽑아냈다.

팽팽한 투수전, 내실이 화려함을 누르다

이후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산타나는 2회에 2실점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산타나는 3회부터 6회 1아웃 이후 캇세이에게 중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10명의 타자를 전부 범타로 처리했다. 지토 역시 5회 2사 후 론델 화이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미네소타 타선을 무안타로 묶으며 호투를 거듭했다.

양 팀 선발투수 모두 호투했지만 이날 승자는 내실있는 투구를 보인 지토였다. 지토는 8회까지 탈삼진이 단 1개에 불과했지만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미네소타 타선을 8회까지 1점으로 막았다. 반면 8회까지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화려한 투구를 선보인 산타나는 2회 2실점으로 인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오클랜드 선발로 나섰던 지토는 8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며 팀에게 ALDS 첫 승을 안겼으며,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던 토마스는 팀내에서 유일하게 산타나에게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토마스는 9회에도 산타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제시 크레인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4타수 3안타 2홈런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오클랜드는 이날 경기 승리로 미네소타와의 ALDS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며, 오클랜드와 미네소타의 ALDS 2차전은 5일 새벽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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