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소수 강경파 박영선 마녀사냥, 동지애도 없어"
입력 2014.09.17 10:43
수정 2014.09.17 10:49
"물러나더라도 퇴로를 줘야하는데" 비판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물러나더라도 명분 있게 물러나도록 퇴로를 만들어줘야 되는데, 지금 우리 당에는 최소한의 동지애 뭐 이것도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비대위원장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한 특급 소방수가 필요한 때"라며 "불만 잘 끈다면 저는 뭐 119면 어떻고 또 911이면 어떤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경환, 이상돈 교수 비대위원장 영입 불발을 단순히 외부 인사들에 대한 당 내 거부감 때문에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내용보다는 이(인선) 과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비대위는 의원총회 해서 여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또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해질 수가 있다"며 "중진의원들 또는 소위 계파라고 하는 것이 있다면 그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여러 가지 대화를 집약해서 박영선 대표가 결정을 짓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