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욕설 논란 새누리 부대변인 즉각 해임…“진심으로 사과”
입력 2014.09.16 19:34
수정 2014.09.16 20:09
“모든 장애인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 진심으로 사과”
장애인 단체장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새누리당 소속 부대변인이 해임됐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우리당 부대변인이 장애인에게 폭언을 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피소됐다”며 “이에 당은 해당 부대변인을 즉각 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이어 “모든 장애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겸손하고 엄격한 몸가짐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성구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경기 하남지회장은 새누리당 부대변인에게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을 받고 신체적 위협에 대한 협박을 다했다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부대변인은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강도 높은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