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박희태 전 국회의장, 경찰 조사 받는다
입력 2014.09.13 13:35
수정 2014.09.13 13:38
경찰 다음주 중 출석요구서 보낼 예정
경찰이 골프장에서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강원도 원주경찰서는 박 전 의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캐디 A씨의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하고 있다. A씨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중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원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를 방문해 "11일 박 전 의장이 골프를 치는 도중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신고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8시께 일행과 라운딩을 시작했으며 골프를 치는 도중 신체적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전 의장은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